귀농을 고민할 때 많은 사람들이 먼저 떠올리는 것이 “어느 지역으로 내려갈까?”입니다.
산 좋고 물 좋은 곳이면 다 좋다고 생각하지만, 현실은 그렇게 간단하지 않습니다.
2025년 기준, 귀농 실패자 10명 중 6명은 “지역 선택을 잘못했다”고 말합니다.
지역은 단순히 땅값이나 풍경이 아니라,
내가 그곳에서 몇 년을 살며 생계를 유지할 수 있는가를 결정짓는 핵심 요소입니다.
이 글에서는 실제 귀농 경험자들이 말한 현실 조언과 함께,
귀농지 선정 시 꼭 확인해야 할 항목들을 체크리스트 형태로 정리했습니다.
막연한 ‘감’이 아닌, 근거 있는 선택을 위해 지금부터 확인해보세요.
✅ 1. 실패 없는 귀농지 선정의 핵심은 '3요소'
귀농지는 크게 세 가지 기준으로 나눠서 접근해야 합니다.
✔️ ① 생활 인프라
- 응급 병원까지의 거리
- 초·중·고 등 자녀 학교 위치
- 마트·농협·편의점 등 생활 시설 유무
- 도로 상태 및 대중교통 접근성
📌 ‘시골이라 불편해도 참을 수 있다’는 말은 처음 3개월만 가능
✔️ ② 소득 가능성
- 농업 적합 지역인가? (토질, 기후, 병충해)
- 특산물 유통 구조가 갖춰져 있는가?
- 도시 접근성이 좋아 직거래가 가능한가?
- 관광지와 가까워 체험형 수익도 가능한가?
📌 땅값이 싸다고 좋아하면 안 됩니다.
수익 구조가 없는 지역이면 생존이 어렵습니다.
✔️ ③ 사회적 관계 형성 가능성
- 외지인에 대한 개방성 있는 지역인가?
- 이웃 간 커뮤니티가 존재하는가?
- 마을회, 작목반 등 공동체 문화가 폐쇄적이지 않은가?
📌 “인간관계가 더 힘들다”는 귀농인들의 말은 결코 과장이 아닙니다.
지역 분위기 파악은 ‘무조건’ 필수입니다.
✅ 2. 귀농지 선정 전 체크리스트 20가지
아래 체크리스트는 실제 귀농인들의 인터뷰와 실패사례를 분석해 정리한 것입니다.
3개 이상 ‘X’가 있다면, 재검토가 필요합니다.
| 병원/응급의료시설이 30분 내 위치에 있다 | ☐ |
| 마트, 농협, 편의점 등 일상 쇼핑 가능 | ☐ |
| 인터넷, 통신 품질 양호 | ☐ |
| 대중교통 or 도로 사정 양호 | ☐ |
| 자녀가 다닐 수 있는 학교 존재 | ☐ |
| 시내 접근까지 30분 이내 | ☐ |
| 연평균 기온, 강수량, 일조량 확인 완료 | ☐ |
| 작물 재배 적합 토양인지 확인 | ☐ |
| 해당 지역 특산물, 유통 구조 존재 | ☐ |
| 1시간 거리 이내 직판장 or 로컬푸드 마트 존재 | ☐ |
| 체험형 농장 운영이 가능한 관광객 유입 가능 지역 | ☐ |
| 소규모 창업자 대상 지원금 존재 여부 확인 | ☐ |
| 귀농인 지원센터와의 거리 (차로 30분 이내) | ☐ |
| 마을 주민과 교류한 경험 있음 (사전 방문 등) | ☐ |
| 외지인 비중이 높은 지역인지 확인 | ☐ |
| 마을회, 공동작업 등 참여 강요 없는 분위기 | ☐ |
| 지자체 지원사업의 절차와 실효성 파악 | ☐ |
| 월평균 생활비 시뮬레이션 작성 완료 | ☐ |
| 해당 지역에 1주일 이상 체류한 경험 있음 | ☐ |
| 귀농인 커뮤니티 또는 SNS 카페 활동 중 | ☐ |
✔️ 15개 이상 체크: 진지하게 고려해볼 만한 지역
✔️ 10개 이하 체크: 준비 부족, 재조사 필요
✅ 3. 지역별 특성과 추천 대상 (2025 기준)
| 전남 고흥/해남 | 온난한 기후, 고령층 많음, 바닷가 인접 | 정착형 귀농, 은퇴자 부부 |
| 경북 안동/문경 | 내륙 중심, 사과·한우 주산지 | 과수 창업, 장기 귀농자 |
| 충북 괴산/영동 | 수도권 접근성↑, 청정환경 | 1인 귀농, 주말 귀촌형 |
| 강원 평창/홍천 | 고랭지 작물, 관광지 인접 | 체험형 농장 운영자 |
| 경남 하동/남해 | 차 문화, 예술 귀촌인 많음 | 콘텐츠형 귀농인, 예술 창업자 |
📌 단순히 "땅이 싸다"가 아니라,
"내가 그 땅에서 어떻게 살 것인가"를 기준으로 지역을 골라야 합니다.
✅ 4. 귀농지 선정 시 자주 하는 실수 TOP 3
❌ 1) “공기 좋고 조용한 곳이면 어디든 좋지”
→ NO! 공기만 좋고 마트도 병원도 없는 곳 = 6개월 안에 탈출
❌ 2) “지인 추천만 믿고 지역을 정함”
→ NO! 지인에겐 맞았지만, 당신에겐 안 맞을 수도 있습니다
❌ 3) “집값 싸서 덜컥 계약”
→ NO! 싸면 다 이유가 있습니다.
전기, 상하수도, 도로 접근 안 되는 경우 많음
✅ 결론: 귀농 성공의 50%는 ‘지역 선택’에서 결정된다
많은 사람들이 귀농 실패의 원인을 "작물"이나 "돈"에서 찾지만,
실제로는 지역 선택 단계에서 이미 실패가 시작된 경우가 많습니다.
살기 좋은 곳과 돈 벌기 좋은 곳, 정착하기 좋은 곳은 전부 다를 수 있습니다.
2025년, 귀농을 준비 중이라면 지금 당장 위의 체크리스트를 꺼내들고,
후보 지역을 하나하나 따져보는 것부터 시작하세요.
귀농지 선택은 부동산이 아니라, '삶의 무대'를 고르는 일입니다.